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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Fest on Campus 2019 at 이화여대] - 개발자를 위한 세미나를 다녀와서

코드사냥꾼 2019. 11. 30. 16:14

나는 평소 뉴스를 보면서 굵직한 선한 영향력의 예가 이화여대에서 많이 이루어진 걸  접해왔던 터라 이화여대에 어떤 이유에서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러다 2019년 11월 16일 이화여대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는 좋은 정보를 신생 '여성 IT 커뮤니티 🔥FIFO🔥'에서 얻게 되어 아무것도 재지 않고 무작정 다녀오게 되었다. 현재 세미나가 끝난 2주 뒤에 작성하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생생하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DevFest on Campus 2019 시간표

해당 세미나는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었고 내가 듣고 싶은 것들을 골라 그 시간에 맞게 각 강의실에 들어가 강연을 들으면 되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로비에 많은 후원사들의 부스가 위치해있어서 재밌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Women Techmakers' 부스에 관심이 많이 갔다. IT 업계에서는 여성의 진출 수가 남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걸 알 수 있는데 해당 부스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어떻게 하면 개발자로서의 여성의 진출도 남성과 같이 높아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보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는 재밌는 추억이 생겼다. 

☝🏻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관심이 갔던 강의는 Las 님의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 Track B )'과 김민현 님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오픈소스 AI 솔루션 경험하기( Track A )' , 유경수 님의 '웹 초보도 할 수 있는 WebVR/AR ( Track A )', 박재성 님의 '의식적인 연습으로 TDD, 리팩터링, 클린 코드 연습하기( Track A )'이었다.

 

1.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 - Las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된 첫 번째 강연이었다. 그러나 곧 연사자 분의 입이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강의의 내용은 코딩 공부를 취미로 삼고 파트너와 함께 코드 리뷰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5F (Fact, Feeling, Find, Future-action, Feedback)를 언급하면서 스스로가 '무언가를 해봤다. 그래서 어떤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냈으며. 그걸 위한 나의 행동과 피드백' 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거기서 다시 한번 개발자로서의 내 마인드를 되새김질할 수 있었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연사자님이 고등학생인 사실과 해외에서도 연설한 경험이 있으며 기업에서 일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많은 자극과 깨달음을 얻게 되는 강연이었다.

 

2.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오픈소스 AI 솔루션 경험하기 - 김민현

내가 이해하기에는 살짝 어려운 내용의 강연이었다.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향상하는 문화, 철학, 방식 및 도구의 조합이 데브옵스(Devops)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프라 관리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조직보다 제품을 더 빠르게 혁신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오픈소스 AI 솔루션 시 가장 중요한 것이 'Serverless'라고 하셨다. 이것은 내가 개발을 할 때 컴퓨터가 그 사실을 모르게 하되 실행은 작동되도록 하는 것으로 듣자마자 나는 DB의 특성 중 캡슐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또 Leela Zero라는 오픈소스와 웹이 합쳐진 것으로 대용량 트레이닝도 가능하다 하였고 오픈소스 작업 시 Readme.md 에 적지 말고 DevOps에 같이 공유하는 것이 요즘 오픈소스 작업의 트렌드라고 하셨다. 오픈소스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엄청 중요한 작업이라고 하는데 나의 실력은 아직 거기에 미치지 않아 더 많이 배워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강연이었다.

 

3. 웹 초보도 할 수 있는 WebVR/AR - 유경수

너무나 흥미로웠던 강연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학교 졸업작품을 미술관의 내부와 미술작품의 대여 및 미술관의 대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을 만들었는데 그때 고민하던 게 미술관 내부를 어떻게 하면 웹에서 생생하게 VR 형태로 보여줄 수 있을까? 였다. 결국 열심히 구글링을 하여 기능을 적용하긴 했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아 대공사를 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런데 자바스크립트 API를 사용해서 구현 가능하다는 강연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VR/AR 이 대세 기술이 되면서 웹에서도 적용하기 위해 개발자 분들이 많은 노력을 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정말 손쉽게 제이쿼리 파일과 API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실제 구현할 오브젝트의 렌더링은 Three.js 등을 이용해 구현하다고 하셨다. 점점 여러 기술과 접목하여 발전하는 웹 기술이 생겨나면서 더욱더 발전 있는 하나의 산업이 될 것 같다고 느끼는 강연이었다.

 

4. 의식적인 연습으로 TDD, 리팩터링, 클린 코드 연습하기 - 박재성

시간표 내에서 우아한 형제들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뭐라 할 것도 없이 바로 듣고 싶던 강연이었다. 실제 우아한 형제들에서 클린 코드 수업을 하고 계신다는 박재성 님의 강연을 듣자마자 제대로 된 강연을 듣고 있구나 싶었다. 개발자의 능력은 클린 코드에서 판명 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감명 깊을 수밖에 없는 강연이었는데, 연사자님께서 개발자의 역량읽기 좋은 클린 코드와 유지 보수하기 좋은 코드를 구현하는 능력 또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팀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협업 능력,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찾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러기 위해서 리팩토링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첫 번째로는 의식적으로 연습하라는 것이었다. 현 개발자들도 힘들어하는 것이 TDD리팩토링이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코드를 보는 눈이 많이 키워질 것이라고 하셨다. 또 코드를 작성할 때 메소드에 라인 수 제한을 둬 보고 클린 코드를 연습하기 위한 단계별로의 사항을 말씀해주셨다. 게다가 추가적으로 로또, 사다리 타기, 볼링게임점수판, 체스 게임, 지뢰 찾기 게임이 아주 좋은 연습 예시이기 때문에 스스로 꼭 구현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되었고 얻어가는 정보가 많아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박재성 님의 강연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 

 

📧 코드사냥꾼 contact  : bmi6638@gmail.com 

** 혹시나 해당 세미나에 관해 개인적으로 정리한 것을 참고 하고싶은 분들은 위의 메일로 보내주시거나 댓글 남겨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