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뉴스를 보면서 굵직한 선한 영향력의 예가 이화여대에서 많이 이루어진 걸 접해왔던 터라 이화여대에 어떤 이유에서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러다 2019년 11월 16일 이화여대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는 좋은 정보를 신생 '여성 IT 커뮤니티 🔥FIFO🔥'에서 얻게 되어 아무것도 재지 않고 무작정 다녀오게 되었다. 현재 세미나가 끝난 2주 뒤에 작성하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생생하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해당 세미나는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었고 내가 듣고 싶은 것들을 골라 그 시간에 맞게 각 강의실에 들어가 강연을 들으면 되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로비에 많은 후원사들의 부스가 위치해있어서 재밌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Women Techmakers' 부스에 관심이 많이 갔다. IT 업계에서는 여성의 진출 수가 남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걸 알 수 있는데 해당 부스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어떻게 하면 개발자로서의 여성의 진출도 남성과 같이 높아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보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는 재밌는 추억이 생겼다.
☝🏻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관심이 갔던 강의는 Las 님의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 Track B )'과 김민현 님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오픈소스 AI 솔루션 경험하기( Track A )' , 유경수 님의 '웹 초보도 할 수 있는 WebVR/AR ( Track A )', 박재성 님의 '의식적인 연습으로 TDD, 리팩터링, 클린 코드 연습하기( Track A )'이었다.
1.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 - Las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된 첫 번째 강연이었다. 그러나 곧 연사자 분의 입이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강의의 내용은 코딩 공부를 취미로 삼고 파트너와 함께 코드 리뷰 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5F (Fact, Feeling, Find, Future-action, Feedback)를 언급하면서 스스로가 '무언가를 해봤다. 그래서 어떤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냈으며. 그걸 위한 나의 행동과 피드백' 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거기서 다시 한번 개발자로서의 내 마인드를 되새김질할 수 있었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연사자님이 고등학생인 사실과 해외에서도 연설한 경험이 있으며 기업에서 일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많은 자극과 깨달음을 얻게 되는 강연이었다.
2.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오픈소스 AI 솔루션 경험하기 - 김민현
내가 이해하기에는 살짝 어려운 내용의 강연이었다.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향상하는 문화, 철학, 방식 및 도구의 조합이 데브옵스(Devops)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프라 관리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조직보다 제품을 더 빠르게 혁신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오픈소스 AI 솔루션 시 가장 중요한 것이 'Serverless'라고 하셨다. 이것은 내가 개발을 할 때 컴퓨터가 그 사실을 모르게 하되 실행은 작동되도록 하는 것으로 듣자마자 나는 DB의 특성 중 캡슐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또 Leela Zero라는 오픈소스와 웹이 합쳐진 것으로 대용량 트레이닝도 가능하다 하였고 오픈소스 작업 시 Readme.md 에 적지 말고 DevOps에 같이 공유하는 것이 요즘 오픈소스 작업의 트렌드라고 하셨다. 오픈소스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엄청 중요한 작업이라고 하는데 나의 실력은 아직 거기에 미치지 않아 더 많이 배워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강연이었다.
3. 웹 초보도 할 수 있는 WebVR/AR - 유경수
너무나 흥미로웠던 강연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학교 졸업작품을 미술관의 내부와 미술작품의 대여 및 미술관의 대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을 만들었는데 그때 고민하던 게 미술관 내부를 어떻게 하면 웹에서 생생하게 VR 형태로 보여줄 수 있을까? 였다. 결국 열심히 구글링을 하여 기능을 적용하긴 했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아 대공사를 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런데 자바스크립트 API를 사용해서 구현 가능하다는 강연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VR/AR 이 대세 기술이 되면서 웹에서도 적용하기 위해 개발자 분들이 많은 노력을 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정말 손쉽게 제이쿼리 파일과 API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실제 구현할 오브젝트의 렌더링은 Three.js 등을 이용해 구현하다고 하셨다. 점점 여러 기술과 접목하여 발전하는 웹 기술이 생겨나면서 더욱더 발전 있는 하나의 산업이 될 것 같다고 느끼는 강연이었다.
4. 의식적인 연습으로 TDD, 리팩터링, 클린 코드 연습하기 - 박재성
시간표 내에서 우아한 형제들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뭐라 할 것도 없이 바로 듣고 싶던 강연이었다. 실제 우아한 형제들에서 클린 코드 수업을 하고 계신다는 박재성 님의 강연을 듣자마자 제대로 된 강연을 듣고 있구나 싶었다. 개발자의 능력은 클린 코드에서 판명 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감명 깊을 수밖에 없는 강연이었는데, 연사자님께서 개발자의 역량은 읽기 좋은 클린 코드와 유지 보수하기 좋은 코드를 구현하는 능력 또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팀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협업 능력,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찾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그러기 위해서 리팩토링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첫 번째로는 의식적으로 연습하라는 것이었다. 현 개발자들도 힘들어하는 것이 TDD와 리팩토링이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코드를 보는 눈이 많이 키워질 것이라고 하셨다. 또 코드를 작성할 때 메소드에 라인 수 제한을 둬 보고 클린 코드를 연습하기 위한 단계별로의 사항을 말씀해주셨다. 게다가 추가적으로 로또, 사다리 타기, 볼링게임점수판, 체스 게임, 지뢰 찾기 게임이 아주 좋은 연습 예시이기 때문에 스스로 꼭 구현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게 되었고 얻어가는 정보가 많아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박재성 님의 강연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
📧 코드사냥꾼 contact : bmi6638@gmail.com
** 혹시나 해당 세미나에 관해 개인적으로 정리한 것을 참고 하고싶은 분들은 위의 메일로 보내주시거나 댓글 남겨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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